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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라이프

아이 열·구토·설사, B형 독감일까 장염일까? 헷갈렸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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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열·구토·설사, B형 독감일까 장염일까? 헷갈렸던 기록

멀쩡하던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고, 구토와 설사까지 시작됐습니다. 
혹시 독감일까? 요즘 유행한다는 B형 독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이 커졌어요.
하지만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나니 의외의 진단장염이더라고요.

아이의 갑작스러운 열·구토·설사 증상부터 병원 진료, 회복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해 봅니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부모님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이에게 갑자기 열, 구토, 설사가 나타났어요

수요일 오후, 아이가 하교하고 집에 왔는데 몸이 뜨거운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열을 재보니 미열보다 조금 높아서 ‘요즘 아침저녁 일교차가 심해서 그런가?’정도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힘들어하고 안 좋아 보였어요.

저녁을 먹는데 너무 힘들어 보여서 다시 체온을 확인했는데 38도 후반대였어요.
안 되겠다 싶어
급하게 해열제를 먹였는데 먹자마자 구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해열제 맛이 이상하게 느껴져서 토했다고는 하는데 상황이 조금 심상치 않아 보였어요.

구토는 했지만 다행히 해열제는 몸에 흡수가 되었는지 약 1시간 정도만에 열이 떨어졌고,
열이 떨어지니 조금 괜찮아졌는지 배고프다며 저녁을 달라고 해서 잘 먹었어요.
밤새 열이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잠을 잘잤지만 아이는 기운이 없고, 누워서만 있으려고 해서 다음날 학교는 결석을 했어요.

다음날에는 해열제 없이도 열이 더 이상 오르지는 않았는데 오후에는 설사를 하더라고요.
구토는 한번, 설사는 두번 정도 있었습니다.
많지는 않은 횟수였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속이 타들어가더라고요.
혹시
요즘 유행 중인 B형 독감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이리저리 열심히 검색을 해봤어요.
독감이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는 정보를 보게 되면서, 점점 더 불안해졌어요.


··설사, 혹시 독감? 아니면 장염?

요즘 맘카페 글이나 SNS에서 '아이 독감 걸렸다'는 글이 자주 보여서 괜히 더 불안해졌어. 
학원이나 학교에서도 독감 결석이 늘고 있, 발열이 있는 아이들도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터라, 불안함이 더 커졌던 것 같아요.

독감은 보통 갑작스러운 고열이 특징인데, 아이는 37후반대에서 시작되고 빠르게 고열까지 가긴 했지만, 독감 특유의 기침, 인후통, 근육통근육통 같은 증상은 전혀 없었어요.
대신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과 두통이 있었고, 구토와 설사었죠.

그래서 "이게 장염일까? 아니면 독감 증상으로 위장에 먼저 온 걸까?" 혼란스러웠습니다.
검색해보면 요즘 유행하고 있는
B형 독감의 경우 아이들에게 위장 증상(구토·설사)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정보도 있었거든요.

장염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위장운동 조절제 포리부틴드라이시럽 약 사진


헷갈리던 증상, 진료 후 조금 실마리가 잡혔어요

아이 상태가 어제 오후부터는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어요.
열도 떨어지고, 구토와 설사도 멈췄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아이가 속이 계속 울렁거리고 머리가 아파라고 해서 병원에 다녀왔어요.

의사 선생님은 아이 상태를 살펴보시고,
“지금은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장 소리도 괜찮습니다. 다만 명치 부위를 눌렀을 때 살짝 불편해하는 걸 보면, 아직 위장 쪽이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네요. 소화불량이 조금 남아 있는 상태 같습니다.”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또 오늘은 먹는 양을 좀 줄이라고 하셨고, 간식은 먹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포리부틴드라이시럽이라는 위장운동 조절제를 처방해 주셨어요.
이 약은 검색 해보니장이나 위의 운동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장염일 때 흔하게 처방되는 약이라고 하더라고요.
식전이나 식후 관계없이 하루 3번 복용하는 방식인데, 아이도 비교적 거부감 없이 잘 먹어줘서 다행이었어요.

약을 복용한 뒤에는 속이 울렁거린다거나 토할 것 같다는 말도 줄었고, 표정도 훨씬 편안해졌습니다.
먹는 양도 조금씩 늘어나면서, 회복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였어요.
역시 아이는 조금만 컨디션이 회복되어도 금세 활력을 되찾는구나 싶었습니다.싶었습니다.

덕분에 마음이 놓였어요.
독감이 아니라면 큰 고비는 넘긴 거니까요.

아이 열·구토·설사 증상으로 병원 진료 후 받은 약봉투, 포리부틴드라이시럽 등 장염 증상에 흔히 처방되는 약 이름이 적혀 있는 사진

·설사·명치 통증장염이 남긴 단서들

지금까지의 흐름을 정리해 보면,, 아이는 급성 장염(바이러스성 위장관염)을 앓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갑작스러운 발열,

  구토와 설사,

  식욕 저하,

  그리고 몇 가지 잔여 소화기 증상

이런 전형적인 장염 증상이 2~3일 정도 이어졌고, 이후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거든요.
보통 바이러스성 장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3~5일 내에 회복되며, 열도 잘 떨어지고,
이후에는 위장이 예민해져
속 쓰림, 울렁거림울렁거림 같은 증상이 며칠 더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딱 그런 패턴이었어요.


B형 독감인가, 장염인가헷갈릴 땐 이렇게 구분해 보세요

저처럼 헷갈리셨던 분들을 위해, 두 가지를 비교해 봤어요..

바이러스성 장염과 B형 독감의 증상 비교표.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상의 차이를 항목별로 정리한 표

구분 바이러스성 장염 B형 독감
주 증상 구토, 설사, 복통 고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발열 보통 미열 ~ 38도대 갑작스럽고 높은 고열 (38~40)
구토·설사 주 증상으로 자주 동반 일부에서 동반 가능
호흡기 증상 거의 없음 기침, 인후통 있을 수 있음
회복 기간 보통 3~5 보통 5~7(더 길 수 있음)
전염력 있음 (특히 노로바이러스) 높음 (기침·접촉으로 전염)

결국 저희 아이는 장염의 전형적인 경과를 따라 회복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최근 유행병 때문에 혼란스럽고, 더 조심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아프면, 부모의 마음도 아프더라고요

 

아이 아플 때는, 정말 마음이 조마조마하죠.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아이가 토하면 옷 갈아입히고, 설사하면 뒤처리하고 씻기고 빨래에
그 와중에 열이 오르면 해열제 시간 재고, 먹이기도 힘들고.
몸은 힘든데, 마음은 더 무너집니다.

"혹시 큰 병이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계속 머리에 맴돌고요.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금 느꼈어요.
아이의 회복력은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옆에서 지켜보고, 필요할 때 병원을 찾고, 믿어주는 것이라는 점이요.


회복기에는 이렇게 돌봤어요

 

지금도 아이는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희는 회복기에 다음과 같은 것들을 신경 썼어요:

  죽이나 미음 같은 부드러운 음식 위주

  바나나, 찐 감자 등 소화 잘 되는 간식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자주, 소량씩

  수분 보충은 조금씩 자주 (생수, 보리차, 전해질 음료 등)

  무리하게 활동시키지 않고, 집에서 편히 쉬게 하기


마무리하며

이번 일을 겪으며 "혹시 다른 부모님들도 이런 고민하지 않으셨을까?" 싶었어요.
아이의 증상이 처음엔 정말 애매하게 시작되고,
검색해 보면 불안한 정보가 넘치고,
병원 가도 딱 떨어지는 진단이 나오지 않을 때 더 걱정되잖아요.

혹시 지금 비슷한 증상으로 고민 중인 부모님이 계시다면,
저희 아이의 경험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회복을 믿으면서도, 필요할 땐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는 것도요.

오늘도 우리 아이들, 건강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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